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8/14 [15:39]
자본주의 (9)
글/ 주간시흥 편집위원장 김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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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킨 마르크스의 사상은 일부 국가를 공산화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부작용도 많아 공산국가로 전락한 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물자부족과 엄격한 감시와 통제에 신음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마르크스의 이론은 부정적인 면만 남긴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마르크스의 이론이 공산혁명으로 이어지면서 착취 할 줄만 알았던 자본가들은 크게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착취만 일삼다가는 공산혁명에 의해 자신들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잇달아 도입하기 시작하여 임금을 인상하여 최저 생계비를 보장하기 시작했으며 휴가제도를 만들고 연금보험등과 같은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노동조함을 설립하도록 하여 단체교섭권과 교섭권을 보장함으로써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여 노동자들과 공생하는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비로소 자본주의는 꽃피우기 시작했다.

또한 정부는 독과점 금지, 과당경쟁 중재,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해 자유시장 경제 질서를 잡아나가면서 빈부격차를 해소하여 자본주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대한민국도 마르크스의 사상으로 무장한 공산국가가 탄생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보았는데 통제된 공산국가는 외부 나라와의 소통이나 경제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공산주의 경제자체가 비능률적이어서 국제경쟁력이 없어 자본주의의 상대가 되지 못한 틈을 이용하여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으니 이는 마르크스가 대한민국에 좋은 일을 한 셈이다.

물론 마르크스의 사상 때문에 아직도 대한민국은 좌익이니 우익이니하는 상징적 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은 불행한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적어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성공이라 함은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을 하는 사람이 이윤이 없다면 기업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는 많은 이익을 남긴 기업을 칭찬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옛말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으니 단순히 질투심에서 그런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많은 돈을 벌었다는데에 대한 반감으로 저 사람들이 불법적인 일을 벌였다거나 노동자를 착취하여 벌었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많은 돈을 벌은 기업을 매도해서는 곤란하다. 많은 돈을 버는 기업이 욕을 먹는 다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기업을 운영하여 돈을 벌려고 할까 ?

이런 사회적인 문제 때문에 제조업을 통해 기업을 운영할 능력이 충분히 있는 사람들도 기업은 하질 않고 빌딩을 사 임대업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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