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11/02 [13:52]
칼럼_찬바람 불면 악화되는 치질,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시화병원 제1 일반왜과 김영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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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병원 제1 일반왜과 김영진과장  ©주간시흥

 

 

 

 

이른 아침 출근길에 입김이 하얗게 나올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는 완연한 가을이 왔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흔히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먼저 떠올리지만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고통이 심해지는 치질 환자들이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을 포함한 항문 질환을 통칭한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이 찢어져 배변 시 날카롭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치루는 괄약근 주변에 있는 항문샘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고 곪는 질환이다. 이 중 겨울에 특히 심해지고 전체 치질의 70~80%를 차지하는 것이 치핵이다.

치핵은 항문의 혈관 확장 및 주위 점막하 조직의 지지력 약화가 동반되어 혈관과 점막 조직이 항문 바깥으로 돌출되는 상태의 질환으로 돌출부위가 치상선 상부 혹은 하부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통증과 출혈을 증세가 나타나며 주로 40대에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항문 질환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장기간 쪼그리고 앉아있는 자세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며 잦은 음주 및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질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가지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즘같이 서늘한 날씨에는 하루에 3~4, 40도 전후의 온도로 5~10분 정도 좌욕하는 것을 추천한다. 좌욕은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켜 근육 경련으로 인한 통증이 완화되고 소독 및 세척 효과가 있어 청결을 유지함과 동시에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더불어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항문 부위 통증이나 가려움, 혈변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여야 한다. 말 못할 부끄러움에 망설인다면 약물치료 시기를 놓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내원하여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기 전, 본인의 항문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올바른 예방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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