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7/18 [01:43]
꽃밭가꾸기 봉사천사 임부분 할머니 향년 85세로 별세
임 할머니의 타계를 안타까워 한 시민 별세소식 전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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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목감동 꽃밭가꾸기 할머니로 널리 알려진 임부분씨가 향년 85세를 일기로 평촌한림대병원 후송 이틀만에 콩팥 검사 중 쇼크사로 타계했다.

임 할머니는 평소 투철한 봉사정신과 근면한 성품으로 새벽부터 마을 쓰레기를 치우고 꽃밭을 가꾸는 등 남몰래 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밝혀져 지난 2010년 시흥시 우수시민으로 선정되어 시흥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청소년 환경지킴이 활동에도 참여하여 학생들 사이에 천사할머니로 불리워지고 있는가 하면 지난 2015년도에는 봉숭아 꽃밭가꾸기 및 환경보호활동을 인정받아 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봉사상을 수여하는 등 인근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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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혼자 생활하면서도 작은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 왔던 임 할머니의 안타까운 타계 소식을 접한 이웃들은 임씨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으며, 물왕동 706번지 임 할머니의 묘소에는 타계 2주가 지난 지금에도 각지에서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에 살고있는 장녀 김동숙(58)씨는 평소에도 자신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셨던 어머니는 항상 행복한 모습이었고 행복바이러스 엔돌핀이 넘치고 하셨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고, 이어 자신 역시 어머님의 뜻에 따라 앞으로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작은 힘을 동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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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동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던 정모씨는 임 할머니의 호미자루만 가면 유난히도 꽃들은 무럭무럭 자라 그 예쁜 자태를 뽐내서 할머니 덕분에 주민들은 하루일이 즐거웠다.”고 말하며 임 할머니의 공덕을 칭송하고 올해도 붉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드러낸 실개천의 봉숭아를 보면서 제 7회 목감마을 봉숭아 축제 준비에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자의 삶을 손수 보여준 임부분 할머니의 손길이 그립다.”고 말하며 임 할머니 영전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임 할머니의 갑작스런 쇼크사로 일부 유가족 사이에서는 의료과실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임 할머니의 가족들은 임 할머니의 평소 성품대로라면 자손들이 의료사고 운운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받들어 조용히 초상을 치렀으며, 조의금 또한 임 할머니의 장례비용을 제한 나머지 천여만원의 금액을 장녀 김씨에 의해 익명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정철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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