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순 취재국장 기사입력  2018/03/30 [18:30]
[센터소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과 활동 집중조명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계획의 수립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언제부터인가 ‘재개발’이라는 틀에 박힌 용어 대신에 ‘도시재생’이라는 신개념 용어가 등장했고, 이것은 획일적으로 밀어버리고 다시 짓는다는 재개발의 의미를 생명이 깃든 살고 싶은 도시라는 인간중심의 개발모델의 의미로 대체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한 세대동안 유난히 산업구조의 변화, 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도농간 인구격차가 두드러진 편중현상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 한 세대 동안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지내온 주거환경 문제가 저출산과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유령도시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도시재생’ 문제는 점차 쇠락해지는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쇠퇴 문제와 그에 따른 대응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정책적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가 되었다.

이에 주간시흥에서는 시흥시의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찾아 김상신 센터장으로부터 센터의 역할과 활동 및 중장기계획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     © 주간시흥

 

 

▲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도시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했다. 기존 재개발, 재건축 방식의 전면 철거형 도시개발로는 원도심의 사회·경제·문화적 활력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원주민의 재정착률도 매우 낮다. 이러한 현실에서 기존의 도시틀을 유지하면서 주민주도로 개선해나가는 도시재생사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흥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최초로 도시재생의 전문기관이자 중간지원기관으로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재단법인으로 설립하여 운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시흥시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희망마을만들기 사업을 펼쳐왔는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마을활동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한 역할로 두고 있다.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을 주민중심, 현장중심으로 펼쳐가는 일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     © 주간시흥

 

▲ 그동안 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해온 일들을 소개해 주시길.

▶2016년 10월 개소이후 본격적인 활동의 첫해를 맞아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공동체활동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0개월여의 주민계획 과정을 통해 대야동 한울타리 지역의 맞춤형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하였고,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모랫골과 도일시장 지역에서 정비사업과 주민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원도심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매화동 마을계획 수립 및 우선 사업 시행’, ‘대야동 청년활력공간 조성과 안전한 거리만들기’, ‘시흥형 지역화폐 모델설계 및 정책제안’ 사업을 주민주도로 펼쳤다. 도시재생 상설 상담창구 운영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도시재생대학 및 찾아가는 교육, 청년지역조사, 마을과 도시 포럼 운영, 녹색건축조성 지원사업도 추진되었다.

마을단위 공동체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통해 22개의 주민모임이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였고, 원도심지역 마을관리 터전인 동네관리소도 11개소로 확대 운영되었다. 주민활동가들이 스스로 학습하며 경험을 나누는 희망마을서포터즈활동과 마을네트워크, 마을의날 한마당도 펼쳐졌다.

▲     © 주간시흥

 

▲ 2018년 진행할 주요 추진사업 계획이 있다면.

▶2018년은 시흥시 도시재생 추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이다. 시흥시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계획의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시흥시 도시재생 계획 과정이 주민 주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각 구역별 주민계획을 세우는 과정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2017년 선정된 정왕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인 어울림 스마트 안전도시 사업이 충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지역에서도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원도심 도시재생 시범사업이 주민주도로 추진되는 시흥형 도시재생 사업모델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재생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우는 원도심재생학교가 6주간의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확대 설치된 동네관리소들이 주민주도의 마을관리와 주거복지 터전으로 든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운영주체들과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다. 마을공동체 활동과 도시재생에 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와 장을 만들고 넓혀가겠다.

▲     © 주간시흥

 

▲ 향후 도시재생지원센터 아갈 방향 및 중장기 계획이 있으신지.

▶2018년에 그 기본 토대가 마련될 시흥시도시재생 전략계획을 통해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이 주민주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이자 중간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재생이 필요한 시흥시 전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진단과 주민참여 계획을 통해 수립될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토대로 활성화가 필요한 우선지역을 지정하고, 다양한 사업과 재원을 연계시켜 체계적으로 재생해나갈 계획이다. 센터 내부적 과제로서는 공익재단법인으로서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설립목적과 미션을 토대로 안정적이면서도 혁신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여러 정부부처, 시 행정부서 단위로 따로 추진되는 마을공동체와 도시재생 연관사업들의 융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가는 일도 중장기적인 지속 과제이다. 마을만들기와 도시정비, 주거복지, 사회적경제 등 분야별 정책사업이 주민중심, 현장중심으로 효과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연순 취재국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