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8/31 [16:20]
베이킹과 커피가 맛있는 곳 ‘반디앤올(bandy & all)’
창업할 곳을 찾아 1년여 준비 끝에 장곡동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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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무엇일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한 조사에 따르면 ‘김치’ 혹은 ‘밥’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커피’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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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이처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이유에 대해 ‘거리에 카페가 많아지고 카페가 많아진 이유는 집마다 평마루가 있었는데 그게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사라졌고 카페가 그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한국의 카페는 초단기 부동산 임대업이다'라는 말까지 있다‘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카페들이 나름대로의 개성과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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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학 중 유난히 좋아하던 빵과 케이크의 달콤함에 빠져 본격적으로 제빵을 배우고 실과 바늘처럼 함께 곁들여 바리스타 과정을 준비했다. 본래의 유학 목적은 따로 있었지만 제과제빵으로 진로를 바꿔 3년여의 공부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창업할 곳을 찾아 1년여 준비하면서 평소 눈여겨 보아둔 ‘반디앤올(bandy & all)’(시흥시 장곡동 832-2)을 인수했다. 창업한지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단다.

▲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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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을 들어서면 심플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인테리어와 손글씨로 적어 놓은 메뉴판이 정겹다. 얼굴가득 환한 웃음을 머금은 이곳의 주인장 김정숙 대표가 반갑게 맞이한다. 튀지 않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조화로운 조명과 정성들여 구운 베이커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커피전문점이나 식당들이 커피를 마시는 탁자를 지나 주문을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구조인데 반해 이곳은 전면에 배치된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지만 찾아주는 단골들과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사람 좋아하는 정숙씨의 진가가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청정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반딧불이의 이미지 ‘반디’와 커피와 관련된 그 외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all’을 합친 특별한 카페 ‘반디앤올(bandy & all)’은 손님에게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최상의 품질로 대접하고 싶은 정숙씨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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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올(bandy & all)’을 인수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운영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고 어찌 보면 고리타분할 수 도 있지만 정직, 성실 그리고 책임감을 모토로 초심을 잃지 않고 즐기면서 운영하고 있다고.

카페쥔장 정숙씨에게 카페란 어떤 곳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카페는 나만의 공간이었어요, 집도 아닌 그렇다고 일터도 아닌 곳이잖아요? 쉬는 날이면 카페를 찾아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쉬면서 편안함을 느낀 곳이예요. 이곳을 찾는 분들도 저처럼 편안함을 느끼는 그런 곳이었으면 해요.”

지금도 여전히 쉬는 날이면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입소문 난 카페를 찾아다닌다.

카페 전성시대다 보니 그곳만의 특징이 곧 경쟁력이다. 정숙씨가 자랑하는 이곳만의 매력 혹은 경쟁력은 무엇일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베이킹이 맛있는 곳’이란 대답이다. 아침과 저녁에 바로 구워내 맛은 물론이고 첨가제를 넣치 않아 아토피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달콤한 스윗콘 브레드, 부드러운 연유 소보루와 담백한 큐브식빵은 매일 구워내고 요일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 달지 않으면서 신선한 과일을 아끼지 않고 올린 케이크는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특별한 날이면 인기 만점 메뉴다. 샌드위치, 샐러드, 치즈 타르트, 피자까지 그야말로 올(all)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숙씨가 추천하는 커피는 단연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다. 특히 기본이 되는 아메리카노의 신맛과 바디감(진한맛) 그리고 뒷맛이 개운한 깔끔함이 일품이고 블루베리 스무디와 자바칩 반디치노는 사계절 이곳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다.

수제청을 사용하다 보니 진한 맛과 깔끔한 맛의 레몬차와 블루베리 스무디는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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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입맛에 맞게 골고루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모든 메뉴에 수제청을 사용하고 신선한 과일을 사용하는 데는 가까이 살고 있는 친정엄마의 손길과 과일 무역업을 하는 남편의 뒷받침 덕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나?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나? 마음앓이 강연 중 나왔던 질문이다. 정숙씨는 원래 비즈니스 통역이 전공이었다. 그때는 마음적으로 좀 힘들었다고 한다. 대충과 타협하지 않는,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고집’을 강조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지금은? 즐기면서 하고 있어 재미있고 매일이 행복하단다.(주소/시흥시 장곡동 832-2, 연락처 031-435-9100)

글/시민기자 박미영, 사진/시민기자 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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