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6/01 [14:52]
시흥시 포동 폐염전 친환경 글로벌 관광도시로 개발해야/이길호 칼럼
이길호 (시흥미래전략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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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호 (시흥미래전략포럼 대표)   ©주간시흥

우리 시흥은 지금 한창 공사 중인 배곧, 은계, 장현, 목감 지구가 완성되면 인구 70만을 내다보는 대도시가 된다. 인구는 비약적으로 늘지만 우리 시흥의 가장 큰 문제점인 구심점이 없이 인근 거대도시의 생활권으로 흡수되어버리는 문제를 전혀 개선해 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시흥의 가장 중심부에 있는 200만평에 달하는 포동 폐염전을 지금처럼 방치해 두고서 아무리 주변을 개발해 보아야 주변 거대도시의 위성도시가 될 뿐이다. 우리 시흥이 재대로 된 자립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포동 폐염전을 어떻게든 개발해야 한다. 또한 수도권에서 발전 잠재력이 가장 높은 이 땅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이다.

이 땅을 올바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 중요하다. 개발 방향이 잡혀도 행정적 절차를 거처 각종 조사와 설계, 시공 등 완공까지는 족히 10년도 넘게 걸릴 것이다. 각종 택지개발과 서울대, 전철이 완공되어 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시흥시의 가장 핵심축인 포동 폐염전의 개발방향을 잡아 주어야 이후 시흥시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포동 폐염전을 어떤 방향으로 개발해야 하는가에 대해 폭넓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겠지만, 개발방향의 기본원칙은 최소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친환경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주택단지나 산업단지로의 개발은 일의 추진이 쉽고 분양의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도 거의 없어 집행부와 토지 소유주가 바라는 방향이지만, 우리 시흥의 중심 허브를 콘크리트 건물 숲으로 만들 수는 없다. 이제 우리 시흥시에 아파트 단지는 충분하다. 은계, 장현, 목감, 배곧 등 오히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들어서 기반시설 조성비용과 복지비용 등 시민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스마트허브와 토취장, 시흥광명 테크노밸리, 매화산단 등 우리 시흥에 산업단지 또한 충분하다.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이 곳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제1의 원칙이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하게 개발해야 한다.

지금처럼 종합적인 계획없이 일부를 골프장으로, 일부를 생태공원으로, 일부를 체육시설로 만들어서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 포동 폐염전의 교통여건과 지리적 여건은 수도권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4개의 고속도로와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고속철도 광명역과 인천국제공항이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세계인들이 찾기에 이만한 여건을 갖춘 곳은 국내에 없다. 이러한 여건을 십분 활용하여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규모 있는 명품으로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

셋째, 관광산업이 중심이 되어 개발하면 좋겠다.

이 땅을 단순히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힐링하고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 이곳에 사람이 모이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그 파급효과가 시흥전역에 미치게 하면 좋겠다. 예를들어 포동 폐염전 중심에 파리 <에펠탑>이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세워 많은 사람이 모이게 하고, 호조벌과 연꽂단지 권역, 갯골생태 권역, 포동 권역, 소래산 권역, 월곳 오이도권역 등을 연계 개발하여 세계적인 관광 단지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이 땅이 우리 시흥시의 중심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이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땅은 대부분 사유지이고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지금까지 방치된 가장 큰 이유도 이 것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일부를 골프장으로 허가하고, 일부를 시흥시에서 찔끔찔끔 개발하는 식으로 개발해서는 개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가에서 국책사업으로 지정하여 사업을 추진해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야 사업 추진 과정에 여러 가지 난관을 쉽게 극복할 수 있고 실질적인 개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상 인구 40만이 넘으면 자족도시 반열에 오른다고 한다. 향후 5년 이내에 70만을 내다보는 우리 시흥시가 지금처럼 우리 시흥의 중심축인 포동 폐염전을 방치해 두고서는 인구 100만이 넘어도 자족도시는 요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우리 나라의 관문인 수도권 서남권에 외국인들이 가볼만한 명소가 딱히 없다. 바로 이곳, 시흥의 중심이자 수도권 서남권의 교통의 요충지인 포동 폐염전이야 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명소를 만들 만한 최적지이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다. 우선 시민적인 공감대 형성부터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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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 염전 19/05/17 [13:54] 수정 삭제  
  현실적 입니다
정말 좋은 생각이고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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