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2/23 [11:57]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 -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한 관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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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들의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이돌봄사업, 공동육아나눔터사업,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 등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동육아나눔터사업은 선도적 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산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이 공동육아나눔터를 방문하는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주간시흥은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탐방하여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며 향 후 사업계획 등을 듣고 이를 특집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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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가정지원센터의 설립 배경과 설립시기 등에 대한 설명

1960년대 이후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의 영향으로 경제발전과 산업생산에 가치를 둠으로써 개인에 대한 가정의 역할이나 중요성이 많이 감소되었다. 특히 1998년의 IMF외환위기로 인하여 가정에서 나타나는 가족해체, 가정폭력의 심각성, 이혼의 증가, 결혼 및 출산의 기피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429일 건강가정기본법을 제정하고 200511일 건강가정기본법령의 시행으로 건강가정 정책수행을 위한 전달체계인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현재 전국 152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건강가정지원사업, 아이돌봄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사업,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 찾아가는 부모교육사업,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취약·위기가족지원사업), 가족행복드림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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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설립 취지와 목표 소개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20087월 개소하여 지금까지 사)가정을 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지부장 이형수)에서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20103대 박성희 센터장이 취임됐다.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개인 아닌 가족중심의 실천적 서비스로 가족상담, 가족문화, 가족교육, 가족돌봄사업 등을 통해 가정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성을 증진하여 가족 구성원의 역량을 개발하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공동체문화를 조성해주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일-가정양립지원서비스를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서 보다 건강한 사회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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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부모가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가 행복한 아이들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아래 가족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설립목표는위기가족들의 정서적 안정 및 문제해결방법제시로 가족문제를 감소시키고, 생애주기별 가족교육을 통한 가족기능의 강화 및 가족문제 예방, 가족 여가 문화 제공을 통한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가족과 이웃의 재능나눔을 통한 돌봄문화 확산 및 가족공동체 문화 조성으로 재능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공동체 기여의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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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주요사업에 대한 소개

첫째,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되는 가족 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예방과 해결을 위한 상담사업으로 개인상담· 부부상담· 가족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둘째, 부모로서의 역할과 부부로서의 역할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생애주기별 교육으로는 부모교육, 부부교육, 아버지교육이 연중 운영되며, 일가정양립과 가족생활의 남성참여 활성화 및 가족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부모, 부부, 조부모, 자녀 등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셋째,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시간을 지원하여 가족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가족문화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가족사랑의 날이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에는 가정의 달 행사를 타기관과의 연계로 진행하고 있다.

넷째, 가족과 지역사회 내 돌봄을 주제로 한 가족봉사단이 월 4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말을 이용하여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돕고, 자녀와의 여가시간을 지원하고 확대하기 위한 토요돌봄프로그램등의 가족돌봄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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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자녀들에게는 좋은 친구이자 가족을 만들어 주는 공동육아사업은 엄마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함께 나누며, 구성원 간의 돌봄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사업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나는 공간이며, 책과 도서를 이용하고 빌려갈 수 있으며,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엄마들을 위한 집단육아상담과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함께 아이를 키우자는 취지의 이 사업은 공동육아나눔터사업과 경기육아나눔터사업으로 총 6곳의 육아나눔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경기도 거점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여 경기도 전체의 육아나눔터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 돕고 있다.

여섯째, 맞벌이, 한부모 등 취업부모의 만12세 이하의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중장년 여성들의 경력단절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함께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시간제와 종일제 돌봄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20여명의 아이돌보미 선생님이 가정으로 방문해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곱째, ·가정 생활의 이중고에 지친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고충을 해소하고, 자녀육아 등 가정에서의 부모역할 강화 및 갈등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시흥시는 시화스마트허브나 소상공의 근로자들이 가족지원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업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가정양립에 따른 어려움과 근로고충을 상담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야간과 주말에 상시 운영함으로서 맞벌이가족들의 참여를 돕고 있고 가족캠프’, 워킹맘워킹대디의 날등 다양한 맞벌이 가족들의 사업들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지역복지와 네트워크를 위한 지역연계사업, 센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상담·이동상담사업, 찾아가는 부모육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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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시흥시의 특징적인 사업 소개

핵가족화로 인해 이웃과의 단절을 경험하며 서로가 소외되어 가는 현실에서 센터에서는 2011년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으로 공동육아나눔터사업을 가져와 꾸준하고 적극적인 운영으로 공동육아나눔터는 4곳으로 많아졌다. 이후 2015년 경기도의 따복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공동체를 살려 저출산 예방과 자녀양육에 도움이 되고자 탄생한 경기육아나눔터사업은 본 센터에서 거점기관으로 경기도 전체의 경기육아나눔터신설과 운영지원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54월부터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을 공모하여 선정되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6개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다.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은 직장내 고충 및 가정 생활정보 등 맞벌이 가정에서 느끼는 일가정양립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과 가정의 이중고에 있는 워킹맘과 워킹대디를 위한 부모역할강화와 갈등해소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맞벌이 가정 중심의 엄마, 아빠 및 가족들을 주대상으로 야간, 주말시간대를 이용하여 기업으로 찾아가는 WFB(Work&Family Balance)프로그램, 생애주기별 가족교육, 가족관계개선프로그램, 소통커뮤니티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흥시 지원으로 위기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상담사업4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접근성에 제약을 받는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방문상담을 실시하여 위기가족에 대한 문제해결을 도와 가족해체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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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 2017년도 사업 추진 계획과 미래 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소개

작년에는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개소 8주년을 맞아 기념보고서를 제작하여, 그동안의 성과와 노력을 정리하였으며, 올 해에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통합으로 정왕동으로의 이전이 계획되어 있다.

한 부모, 다문화, 조손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아울러서 지원하기 위한 가칭 가족지원센터가 탄생하는 것이다. 가족지원센터(가창)의 설립취지와 목표에 부합하고자 건강가정기본사업에 충실하면서도, 다문화가족이 많은 정왕본동의 특성에 맞는 특성화사업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접근성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찾아가는 가족사업이 더욱더 활성화 될 예정이다.

또한 경기육아나눔터사업의 일환으로 죽율동에 세 번째 경기육아나눔터를 신설할 예정으로 4월 초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 박성희 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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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운영 목표는 무엇인지.

사람은 누구나 가족이 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평상시에는 소중함을 느끼지 않는다. 건강한 남·녀간의 결혼이 건강한 가정을 일궈나가고, 자녀가 행복함으로서 사회도 국가도 행복해진다. 대부분 부모의 역할이나 어떤 부부가 되겠다라는 생각 없이 결혼을 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이제는 결혼을 함에 있어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개인의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는 가족문제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지원하고, 통장에 저금을 하듯 가족구성원들의 정서통장이 차곡차곡 쌓여 생각지 못한 가족 내 위기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다시 꺼내어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개인의 심리정서적인 측면은 상담이나 심리검사, 성향검사 등을 통해 지원하고, 부부교육, 부모교육이나 아버지교육으로 부모역량을 강화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응집력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가족안의 다양한 문제가 생길 경우에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생각나도록 지역사회의 이웃으로 자리 잡아 나가는 것이 목표며, 전국 최고의 가족지원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이제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어느 복지기관들이나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예산은 열악하다. 적은 운영예산이 10년이 넘도록 동결되었었고, 그로 인해 직원들의 복리후생이 절대적으로 취약했었으며, 높은 업무강도까지 겹쳐 이직률이 높아 기존 직원들의 업무과중도 커다란 부분을 차지했다. 가족사업이다 보니 야간과 주말사업은 일상화 되어있었으나 시간외 근무수당조차 책정할 수 없고, 가족수당, 명절상여금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예산이 취약했다. 그나마 작년부터 조금씩 나아지곤 있으나 아직 미약하며,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근본적인 문제, 즉 사회복지업무를 하고 있으나 사회복지기관이 아닌 것으로 인해 직원들의 이직시 근무경력이 인정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늘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고, 사실 적정한 예산으로 안정된 셋팅이 가능했다면 사업은 훨씬 더 성장했을 걸로 생각된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며 이로 인한 보람된 부분이라면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이다. 시화스마트허브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가족문제로 인한 상담을 받고 싶어도 시간의 제약을 받아 이주에 한 번씩 센터를 찾아오는 경우를 오랫동안 보아 왔기에 이 사업이 공모사업으로 나왔을 때 선뜻 지원했었다. 5일제라고는 하나 아직도 토요일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많고, 2~3교대 근무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근로자들이 많다. 근로자이기 이전에 모두가 가족의 구성원들이다. 이들을 지원해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업무스트레스를 해소해 고용유지를 통한 가족 경제의 안정으로 실제적인 가족문제해결에 한 단계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으로 상담사를 파견해 개인적인 고민, 업무에 대한 고민 등의 해결을 돕고 있는데 만족도도 높고 기업에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 하나는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처음 공모사업으로 가져올 때만 해도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다들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는 경기도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특히 시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우분투라는 말은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아프리카의 말이라고 한다. 나 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해도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결국은 타인이 웃어야 나도 웃게 된다. 말도 못 깨우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했던 아이들이 성장하여 길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하는 모습을 보며, 건강하게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더불어 엄마들이 가족품앗이 활동을 통해 발굴한 자신의 재능을 키워 강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다.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나에 대한 관심이 나를 성장시키고 곧 가족의 기둥이 되며, 중요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만의 가족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싶다. 시흥시에는 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관들이 잘 운영되고 있고, 도움을 받고자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관심사에 대해 찾아봐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가족문제로 어려움이 생기면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떠올려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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