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막바지 더위가 계속되는 8월 22일 목요일, 오이도 문화복지센터 2층 마을공동체 공간에서 오이도 마을 만들기 공동체인 ‘깨단글방’에서 준비한 일일체험과 오이도를 주제로 한 디카시 전시회가 있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깨단글방은 오이도가 좋아서 모인 이들이 글과 사진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자 모인 공동체이다.
현재 10여 명의 회원이 월요일 저녁 시간에 모여 글 쓰는 법을 배우고 발표하는 등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오랫동안 생각해 내지 못한 일을 어떤 실마리로 말미암아 깨닫거나 분명히 알게 된다는 뜻의 ’깨단‘을 동아리명으로 사용하는 깨단 글방에서는 직접 찍은 사진에 글을 입혀 새로운 문학 장르인 디카시를 공부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사진 촬영지가 주로 오이도 근교이고 특히 오이도의 유일한 백사장이 있는 살막길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더욱 관심을 끌었다.
또, 디카시 전시회와 더불어 진행한 천연비누 만들기. 와플 만들기. 전통 매듭으로 팔찌 만들기 코너를 운영하여 인근에서 온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타로 강사를 초빙하여 타로 상담을 해주는 등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아이들은 모든 체험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언제 또 올 것인지 묻는 등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오이도문화복지 조방훈 센터장은 “깨단글방의 수준 높고 깊이 있는 디카 작품을 전시할 수 있어 영광이고, 오이도 주민들에게 낯 설지만 품격 있는 문화를 체험하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라며 깨단 글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10월 5일 옥터초등학교에서 있을 오이도 살막 어울림 한마당에서도 깨단글방의 디카시를 전시할 계획이다.
오안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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