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기사입력  2022/08/07 [10:43]
[오늘날씨] 입추가 무색한 무더위, 전국 소나기 곳. 8월 7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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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022.08.07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8월 7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 입추인 오늘도 밤낮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또한, 소나기 소식도 있고요. 어제보다 넓은 지역에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바깥 활동하신다면 소나기를 막아줄 우산과 함께,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도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아침까지 내륙에는 안개 끼는 곳 있겠고요. 모든 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자욱해 육상과 해상에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역별 기온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27도, 대전 26도, 광주 27도, 강릉 28도, 대구·부산 27도 등 전국이 24~28도 분포로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곳이 많았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31도, 대전·광주 34도, 강릉 35도, 대구 36도, 부산 32도 등 29~36도가 되겠고요. 오늘도 전국이 매우 무덥겠습니다.

 

오늘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잠시 낮아지겠지만요. 소나기가 그치면 더욱 습해진 상태에서 기온은 금세 올라 다시 무더워지겠습니다.

밤 사이 서울과 경기남부, 충북, 전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지났는데요. 특히 충북 청주에는 자정 무렵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5시 현재 소나기의 강도는 약해졌지만요. 강원도에는 소나기 내리는 곳 있고요. 점차 전국으로 소나기가 확대되겠습니다.

 

오늘 내리는 소나기의 원인과 함께 오늘날씨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상층 대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 수증기 영상에서 중국내륙에 녹색으로 채색된 가라앉는 흐름의 중심에 자리한 따뜻하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밝게 채색된 수증기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흐름이 우리나라 상공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도 가라앉는 흐름이 보이는데요. 여기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 북태평양고기압과 그보다 높은 상공에 티베트고기압, 이 두 개의 따뜻한 공기가 겹겹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어서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붉은색 선으로 표시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붉은색으로 채색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쪽으로부터 계속 불어 들며 습도마저 높아, 모두가 견디기 힘든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두 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밤낮 없는 무더위도 계속되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며 열기가 축적되고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어젯밤 사이 하늘을 뒤덮은 구름 때문에 낮 동안 달궈진 대기가 식지 못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렇게 밤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높아 오전 5시 현재 일부 도심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0도 이상 나타난 곳도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많은 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낮에는 축적된 열기에 강한 햇볕이 더해져 낮 기온은 29~36도로 어제만큼 오르겠고요.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이렇게 붉은색으로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며 높은 습도로 인해 최고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 오르겠고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많은 지역에서 이렇게 35도 이상 오르며 매우 무덥겠습니다.

 

폭염 영향예보에서 분야별 위험수준과 대응요령 참고하셔서 밤낮 없는 무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위성 수증기 영상에서 5.5km 상공에 녹색으로 채색된 영하 5도 안팎의 공기가 지나고 있는데요. 1.5km 상공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붉은색으로 채색된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밤 사이 서울과 경기남부, 충북과 전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아침부터 햇볕으로 지상 기온이 더욱 오르면서 하층의 따뜻하고 습한 가벼운 공기와 상층의 차갑고 건조한 무거운 공기가 각자 안정된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승기류에 의해서 소나기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지역별 비가 내리는 시간과 예상 강수량 짚어보겠습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일부 경북내륙은 오늘 밤까지 그 밖의 전국은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요. 불안정이 큰 수도권과 강원영서, 서해5도에 5~60mm, 그 밖의 전국에는 5~40mm입니다. 소나기가 시간당 20~30mm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겠고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겠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계곡, 하천에 야영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까요.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소나기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거나 짧은 시간에 강하게 내리면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까요.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나 날씨알리미 앱에서 실시간 레이더영상과 최신 기상정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위성 수증기 영상에서 몽골에 자리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점차 우리나라로 다가와 내일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뜨겁고 습한 공기를 밀어붙이며 두터운 비구름을 동서방향으로 발달시키겠고요. 이 비구름이 지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과 모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해 주시고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수축하면서 이렇게 붉은색으로 표시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강수 지역과 지역별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최신 기상정보를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기 중 수증기가 가득한 상태에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내륙에 안개 낀 곳 있습니다.

아침 5시 현재 가시거리 분포도를 보시면 가시거리가 1km보다 짧은 붉은색으로 채색된 지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보다 수증기가 풍부한 해안가나 강, 호수 주변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어질 수 있으니까요.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날씨입니다.

모든 해상에 바다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아침 5시 현재 서해 섬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이렇게 짧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교량과 도로 주변에도 안개가 자욱하겠습니다.

교량과 도로 주변의 안개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아침에 점차 옅어지겠지만요. 해상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보다 찬 바다 위로 불며 바다 안개가 짙어졌다 옅어졌다를 반복하니까요. 휴일 해상교통 이용하신다면 미리 운항정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서해상과 남해상에 천둥·번개 치는 곳 있는데요. 발달한 소나기 구름이 지나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 있으니까요.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라며,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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